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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마치 스이세이 「Stellar Stellar」 성지순례기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의 원석, 버추얼 아이돌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명곡 「Stellar Stellar」 MV의 성지순례기

2025-03-21#서브컬쳐

지난 11월, 운이 좋게도 홀로라이브 소속 버추얼 아이돌이자 265만 유튜버 "호시마치 스이세이(星街すいせい)" 의 라이브 투어 티켓을 구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생애 첫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의 공연이자 생애 첫 스이세이의 공연의 여운에 감성이 충만해진 저는, 그 길로 스이세이의 명곡 「Stellar Stellar」에 나오는 장소들을 성지순례하기로 했습니다.

🎥 「Stellar Stellar」 - 호시마치 스이세이 MV 보러가기

카메이도역 부근 지도

「Stellar Stellar」 상에 나오는 공간은 대부분 JR소부선 카메이도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메이도역 주변은 atré 쇼핑몰 등이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아 사진을 찍기에는 제법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Stellar Stellar」의 영상 배경이 야간인 만큼, 아예 늦은 시간을 노린다면 주요 도로를 제외한 곳에서 무난히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카메이도역 부근 지도

① 주택가 부근 골목

소부선 북쪽 출구로 나와 역앞 광장을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쭉 들어갑니다. 제법 걷다보면 상점이 점점 없어지고 조용한 주택가가 나오면 이 곳에 첫 번째 스팟이 있습니다.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스팟이지만,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곳은 전철 선로와 맞닿아있는 도로라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때문에 20시 10분이라는 제법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30분을 넘게 기다려 그나마 사람이 없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② 카라오케 BIG ECHO 옆 자판기

들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나갑니다. 번화가에 점점 가까워질 때 쯤, 오른쪽에 커다랗고 시뻘건 카라오케 "BIG ECHO"의 간판이 보입니다. 이 곳 바로 오른쪽 골목에 자판기가 위치해있습니다.

큰 노래방이 위치해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제법 번화가입니다. 때문에 주변이 빠르게 변하는지, 아니면 영상 촬영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자판기의 구조나 배치가 다소 달라져 있었습니다. 다만 코인 로커에 붙어있는 번호나 배치가 이 곳이 내가 찾는 곳이 맞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③ 나카우(なか卯) 옆 골목

나카우(なか卯)는 덮밥과 우동을 파는 일본의 식당 체인점입니다.

골목을 완전히 빠져나와 큰 길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면 빨간색과 초록색 조합이 인상적인 나카우의 간판이 보입니다. 해당 간판이 보이는 골목으로 깊숙히 들어가다가 뒤를 돌면 아래와 같은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과 완전히 동일한 장면을 찍으려면 차도로 들어가야하나, 해당 골목에는 신호등이 없어 차량이 계속 오갈 수 있습니다. 어두운 시간에는 차량 안전에 유의하세요.

④ 카메이도 북쪽 큰 길

다시 큰 길로 나와 더 북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은 횡단보도에서 멀리 벗어날 수 없기도 하고, 한 번에 많은 사람이 건너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을 시도해야 했습니다. 길 양 옆의 상점가에 불이 꺼져있는 모습이나 도로가 텅 빈 상황, 적절한 각도를 찾아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려면 아예 한 밤에 시도하는게 좋았을 것 같네요.

⑤ 카메이도역 남쪽 골목

마지막 장소는 노래 후렴부에 등장하는 한 골목입니다.

이 곳도 영상 속에서는 불이 다 꺼진 어두운 골목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드문드문 불이 켜진 술집, 기분 좋게 한 잔 마시고 떠드는 소리, 골목을 오가며 얘기는 나누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이건 이것대로 감성이 충만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마무리

라이브의 여운으로 즉흥적으로 방문한 「Stellar Stellar」의 성지 카메이도역.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난이도가 있었고, 사전 조사 하나 없이 무작정 시도해본 것이라 결과물의 퀄리티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최소 수십 번은 시청했을 「Stellar Stellar」 MV에 등장하는 장소에 직접 방문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MV를 볼 때마다 이 때의 경험이 떠오르겠죠. 고생을 할 수록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것이 바로 성지순례가 가진 큰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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