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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2. 사에카노 성지순례 정리 [中편]
<사에카노> 성지 순례기 두 번째.
💡 이 글은 작성된지 1년 이상 지났습니다. 정보글의 경우 최신 내용이 아닐 수 있음에 유의해주세요.
시작부터 여담. 구글에 <사에카노 성지순례>를 검색하면 다섯 번째로 내 글이 뜬다. 부끄럽다.
사실 이 시리즈는 상/하 2개로 나누려고 했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숨겨진 사진들이 많이 발굴되어 中편을 넣게 되었다. 다음 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下편도 정리할 예정.
작중 와코시는 아키 토모야와 카스미가오카 우타하의 이런저런 이벤트가 발생하는 중요한 스팟이다. 작중작 <사랑하는 메트로놈>의 배경 또한 와코시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는 장면 설명으로 인해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위는 上편의 마지막에 살짝 올렸던 사진.
사진 뒷편으로 살짝 보이는 버스 환승센터와 시계탑 역시 등장하는 장소이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이 꽤 계셔서 사진을 찍는 것은 포기했다.
역의 출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레스토랑. 두 사람이 엇갈리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하는 곳이다. 광고까지 유사하게 표현한 섬세함에 감탄한다.
역에서 나와 왼쪽(지리상 동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토요코인 호텔. 토요코인 호텔은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접근성을 컨셉으로 인기가 많은 비즈니스 호텔이다.
작중에서는 카스미카오카를 뒤쫓다가 막차를 놓쳐버린 아키 토모야가 플롯 창작을 하며 격렬한 밤을 보내는 바로 그 장소. 내부까지 들어가볼까 했지만, 투숙객 분들께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실행하지는 않았다.
층 수가 제법 되는 건물이다보니, 비슷하게나마 각도를 맞추기 위해서 맞은 편 맨션의 10층 가까이를 걸어올라가야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날씨가 유난히도 흐리다는게 느껴졌다.
불안하게 흐리멍텅하던 날씨는 결국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로 바뀐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마트 식당가에 위치한 롯데리아에 진입.
사진도 찍었는데 아쉽게도 어디갔는질 모르겠다. 뒤늦게 발견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카톡으로 찍고 바로 업로드하여 저장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주문은 데리야키 버거 셋트에, 마침 진행하던 이벤트로 양념 감자 무료 업그레이드! 시즈닝은 7가지 맛 정도가 있었는데, 메뉴판으로는 읽을 수 없었던 2개를 제외하고 가장 무난해보였던 게살맛을 선택했다. 나중에 받은 트레이에는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각각이 무슨 맛이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이미 늦었다.
맛는...... 그냥 감자 튀김에 해산물 향을 약간 더하고 "소금"을 왕창 친 맛. 엄청 짰다. 얼마나 짰는지 입 헹구려고 먹은 콜라도 짜게 느껴졌다. 그래도 일반적인 감자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다 먹고나니 구미가 당기긴 했다.
배를 채우고 나오니 다행히 비는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날씨가 꿀꿀한건 여전했지만.
다음 향하는 장소는 치빗코 공원이다. 말이 공원이지 자그마한 놀이터.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즈미의 등장 이후 인물들이 하교길에 들리는 장소이지만, 실제로는 이 곳 와코시에 위치한 만큼 불가능한 경로다.
공원 가는 길.
이즈미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
작화의 상태가...?
대략 이런 곳들.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푸른 하늘 아래서 시끌벅적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시커머죽죽한 날씨에 배낭 하나 메고 혼자 사진이나 찍어대던 모습이 참 처량맞다는 자괴감에 빠질 뻔했다는 건 비밀.
작중 과거 시점에서 진행되는 와코시의 모습들을 담는다.
밝은 분위기의 현재편과는 달리, 눈이 내리고 어두운 과거편의 분위기는 촬영 당시의 날씨와 잘 맞아주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어딘가 익숙한 풍경에 대충 찍어둔 사진들도 원작을 다시 돌려보니 한 번씩 등장했던 곳들. 남은 사진들은 마지막 下편에서 모두 게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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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맘때, 도쿄 인근의 와코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소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성지 순례기의 마지막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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