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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2. 사에카노 성지순례 정리 [上편]
<사에카노> 성지 순례기 첫 번째.
💡 이 글은 작성된지 1년 이상 지났습니다. 정보글의 경우 최신 내용이 아닐 수 있음에 유의해주세요.
회사에 들어가기 직전 혼자 다녀온 도쿄 여행.
날씨도 우중충하고 할 일도 없었던 여행 이틀 째. '발로 뛰는 덕질을 해보자' 는 결심 하나로 다녀왔던 성지 순례기를, 귀찮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정리해보았다.
원래 전혀 예정에 없었던 순례였던데다가, 장비는 달랑 핸드폰 하나, 설상가상으로 날씨까지 나빠 퀄리티는 영 떨어진다. 아쉽지만, 순례를 다녀왔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토모야와 메구미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탐정 언덕'. 날만 좀 맑았으면 그럴듯하게 찍을 수 있었을텐데...
저 멀리 주차장 간판을 보니,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름 이 소설의 중요 포인트인데, 조금 더 공을 들여서 찍을걸.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앵글과 거리가 유사했던 장면 중 하나.
이 사진을 찍으며 생각이 들었던 것들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장면을 반투명하게 띄워놓고 동일한 앵글로 촬영할 수 있게 하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것.
나중에 찾아보니, 아쉽게도 누군가 만들어놨다.
오프닝을 비롯하여 본편에서도 꾸준히 나오는 건널목. 사진은 오프닝 버전. 저들이 건너는 건널목이 내가 서있던 건널목인 듯 하다.
사진을 편집하다가 이제서야 발견한건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저 멀리 동일한 색상의 전차가 보인다!
아라카와선을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작은 다리.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었는데, 익숙한 다리가 보인다 했더니 스팟이었을 줄이야.
오모카게바시 정류장. 여기서 차 한 대를 보내고, 작중에서 메구미와 토모야가 탔던 차량과 동일한 차를 캐치했지만, 낮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 촬영은 실패...
쭉 타고 조시가야역에서 환승, 와코시역을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는다.
사실 다음 순례지가 와코시인 것을 보고, '굳이 사진 몇 장 찍자고 여기까지 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제법 했다. 하지만 우에노로 돌아간다고 딱히 할 일도 없었으니, 결론은 아시다시피.
전철로 제법 걸리는 거리인 만큼, '여기까지 왔으니 본격적으로 촬영해보자!'는 결심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탐방. 앵글을 맞추기 위해 맞은 편의 10층짜리 건물을 걸어올라가기도 하고, 최대한 사람을 피해서 찍기 위해 모두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며 얻은 수확은 꽤나 그럴싸했다.
한 손에는 원작을,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든 수상한 모습으로 여기 저기를 촬영해나갔다. 나름의 목표 의식이 있는 여행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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