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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발 환경 셋업 — 2026년 8월 편

Claude 구독을 끊다.

2026-09-06#프로그래밍

개발 환경/도구

  • IDE로는 여전히 Visual Studio Code를 사용한다. 실은 잠시 zed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기능이나 UX가 어설픈 부분이 많아 결국 VSCode로 돌아왔다. 단, VSCode는 1 디렉토리 = 1 프로젝트를 관리하다보니 여러 워크트리가 개별 프로젝트로 잡히는 것은 불만이다. 여러 워크트리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통합해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 Codex 데스크탑 앱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Codex 데스크탑 앱이 제공하는 여러 편의성 기능(자체 브라우저, GUI로 에이전트 스킬/하네스 관리 등)이 너무나도 편리했기 때문이다.
  • 터미널은 cmux에서 ghostty로 돌아왔다. cmux가 제공하는 고유 기능들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고, 잦은 업데이트로 인해 기능 자체가 불안정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신 herdr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나 정도의 사용 빈도와 특성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다만 herdr는 tmux의 synchronize-pane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몇 안되는 아쉬움.

LLM

  • Claude $20 플랜을 끊었다. Claude 모델들의 추론 능력은 여전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 관점에서는 안정성과 완성도가 너무나도 떨어져 내가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느꼈다. 특히 토큰 사용량을 눈속임하거나, 실질적으로 토큰 제공량을 인하하면서 마치 추가로 제공하는 것처럼 공지하는 등 기만에 가까운 운영 행태를 도저히 순응하기가 어려웠다.
  • 주 작업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존 Opus 4.6에서 ​GPT-5.6 Sol​로 변경했다. 이전 5.5에 비하면 월등히 추론 성능이 좋아졌음을 체감한다. 예를 들어 고정된 지시에 대해 5.5는 항상 몇 번 삽질한 후에야 성공했는데 Sol은 한 번에 성공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또한 모델 다양성을 통한 교차 검증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OpenCode Go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고수준의 작업보다는 DeepSeek V4 Flash, GLM-5.3 Flash 등 가벼운 모델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주로 ChatGPT가 진행한 작업을 검수하는 역할로, 현재까지의 경험은 만족스럽지만 월 토큰 사용량 제한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사용량도 두 배 정도 제공하는 $20 플랜이 있다면 충분히 만족했을 것 같다.
  • 로컬 LLM에는 여전히 큰 관심은 없다. 맥 미니 M6, 맥 스튜디오 M5 Ultra가 나오면서 가격이 엄청 인상되기도 했고, 현 세대의 하드웨어는 여전히 구독 모델의 이점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Luna, Flash 같은 저렴이 모델들을 기준으로 잡자면 더더욱.

plan-and-subagent 스킬

이전에 소개했던 plan-and-codex 스킬은 plan-and-subagent 스킬로 고도화되었고, 모델 역할도 아래와 같이 세분화되었다.

역할 모델 (기존) 모델 (현재)
오케스트레이터 Claude Opus 4.6 xhigh GPT-5.6 Sol high
구현 에이전트 GPT-5.5 GPT-5.6 Luna xhigh
코드 리뷰 에이전트 Claude Sonnet 5 high DeekSeek V4 Flash → GLM-5.3 Flash
UI/UX 리뷰 에이전트 (신설) GPT-5.6 Sol high
  • Luna의 토큰이 너무 저렴하다. 출시 시점에는 솔직히 가격 대비 조금은 애매한 위치였는데, 무려 80% 인하라는 가격 정책이 펼쳐지면서 경쟁력이 확 올라갔다. Sol을 조언자로 붙여주면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Claude의 구독을 끊으면서 해당 역할은 GPT와 OpenCode 뒤의 중국산 모델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중국산 모델들의 가격을 무기로 한 공세는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벗어나기가 어렵다. DeepSeek V4 Flash는 Luna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지만 성능상의 아쉬움은 있었다. 반면 GLM-5.3 Flash는 이전 세대의 Opus 정도의 지능을 보여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속도도 빨라 많은 코드를 읽고 분석해야하는 리뷰어 에이전트로 사용하게 되었다.
  • 또한 프론트 작업을 하다보면 결과물이 영 만족스럽지 않아 반복적인 피드백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UI/UX 리뷰 경로를 격리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긴 한다. GPT 자체가 디자인 능력이 영 떨어지는 듯 해서, 다른 모델을 투입해야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분.

9월에는?

벌써 9월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소식은 GPT-6 Astra의 출시. 이제 막 하루 정도 써보았는데, 트위터에 남긴 나의 1일차 후기는 아래와 같다.

Astra 1일차 후기

고삐 풀린 망아지같음... 자꾸 시키도 않은 일까지도 지 멋대로 진행한다. 결과물은 괜찮게 나오기는 하는데 좀 과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름 그대로의 의미의 ‘하네스’가 필요한 시점인듯.

GPT 5.6 시리즈의 과도함과는 느낌이 다르다. 5.6은 하나의 과제를 끝내기 위해 지나치게 오버 엔지니어링 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6은 주어진 과제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깔끔하게 끝내는데, 굳이 다음 과제까지도 예측해서 일을 벌려놓는 느낌?

확실한건 GPT 5.x 마이너 버전 업데이트는 점진적인 향상에 그쳤던 반면, GPT 6는 성능, 성향, 모든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 체감된다.

아직은 GPT 6을 통제하기가 어려워 당분간은 GPT 5.6 Sol을 사용하려고 한다. 월말 쯤 되면 내가 Astra를 잘 활용하게 될지, 아니면 모델의 또 다른 진전이 있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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