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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발 환경 셋업 — 2026년 6월 편

시대의 변화가 워낙 빠르다보니 거의 매주마다 개발 방법론과 도구들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것도 기록으로 남겨놓고 먼 미래에 되돌아보면 역사의 한 바닥이겠다 싶어서 남겨보고자 한다.

2026-07-09#프로그래밍

개발 장비

장비가 흔히 바뀔 일은 없겠지만 (특히 애플 제품 가격이 20~40% 오른 직후라 더더욱...) 그래도 첫 기록이니만큼 현재 사용중인 장비에 대해서도 작성해본다.

  • 노트북 : Apple MacBook Air M5
    • RAM 24GB 업그레이드 외에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깡통 모델. 아직 로컬 LLM 모델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각 AI 서비스들의 모델을 실행하기에 충분하고 저렴한 M5를 구매했고, 지금까지는 맞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 RAM 마저도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헀는데, 기존 맥 미니의 16GB로는 서버 프로세스를 동시에 여러 개 띄우면 OOM이 자주 났던 경험이 있어 24GB로 업그레이드했다.
  • 데스크탑 : Apple Mac mini M4
    • 위 노트북을 마련하기 전에 주력으로 사용했던 장비. 지금은 하술할 Codex를 원격으로 상시 돌리기 위한 데몬 서버로 동작하고 있다.

개발 환경/도구

  • IDE로는 꾸준히 Visual Studio Code를 사용한다. Jetbrains를 비롯한 유료 IDE는 기존에도 그다지 사용하지 않았지만 AI 시대에 들어서는 더욱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 터미널로는 cmux를 사용한다. 여러 AI 세션을 동시에 돌리는 데에는 이만큼 최적화된 터미널이 없다. 다만 요즘 추가되는 복잡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비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살짝 있다. 기본에 충실해졌으면 좋겠다.
  • 모바일에서는 Codex Remote로 Mac mini의 세션을 사용한다. Codex의 remote 기능은 복잡한 네트워크나 SSH 설정 없이 로그인만 하면 바로 PC의 세션을 접근할 수 있는게 최고의 장점이다. 심지어는 PC에서 다른 PC를 원격 접속할 수 있어서 오래 걸릴 작업은 Mac mini에 실행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 Claude Code Remote Control는 세션을 하나하나 바인딩 해주어야하고, 모바일에서 새로운 세션을 여는 것이 어려운 점을 생각하면 사용성의 차원이 다르다. 단, 최근 들어 접속이 불안정한 등 버그가 많아서 살짝 불편이 있기는 하다.

LLM

  • Codex (ChatGPT) $100 플랜 + Claude Code $20 플랜을 사용한다.
  • 주 작업으로는 Codex GPT-5.5 high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주간 플랜은 30% 정도 남고, 5시간 플랜은 간혹 꽉 차게 쓰지만 모자랐던 경험은 없다. 요즘 토큰 리셋을 퍼주는데 사용 못하니까 살짝 손해보는 느낌이 있다. 지금까지 리셋만 4개가 쌓여있다.
    • Codex의 goal 기능은 구현도 구현이지만 운영/디버깅에 아주 강력하다. 버그나 성능 저하가 발생했을 때 완료 조건을 문제의 완전한 해결로 설정하면 알아서 로그 추가 및 분석, 배포, 사후 모니터링 사이클을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굉장히 원인이 복합적이고 재현성이 낮은 버그를 약 21시간에 걸쳐서 디버깅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나보고 해당 버그를 잡으라고 했으면 솔직히 잡았을 자신이 없다.
  • 복잡한 분석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작업에는 Opus 4.6 xhigh 사용을 병행한다. 직접 만든 plan-and-codex skill을 사용하여 Claude Code에게 대부분의 상황 판단을 위임하고, 직접 GPT를 개발 서브 에이전트로 활용하도록 맡기는 방식이다. 중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만 나를 호출한다.
    • 이 구조를 채택한 이유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상황 분석 능력은 Opus 4.8이 GPT-5.5에 비해 훨씬 우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GPT를 주력으로 사용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중대한 설계 결함이나 상황 판단을 잘못하는 사례들을 종종 겪은 뒤로는 개인적인 신뢰도가 80%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 반면 Opus로 구현까지 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Sonnet 4.5는 구현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반면 GPT는 명확한 지시서가 주어졌을 때는 꽤 만족할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내어주었다. plan-and-codex 스킬은 Opus의 설계 역량과 GPT의 구현 역량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비용 최적화를 달성하며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조합이다.

7월에는?

글 작성 시점은 7월 초인데 벌써 몇 가지 변화를 느끼고 있다.

  • Sonnet 5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토큰을 잔뜩 소모해버려서 첫인상이 나빴는데 이건 버그였던 것 같고, 안정화가 되니 체감 성능이 제법 괜찮다. 특히 모델이 가벼운 장점을 살려서 서브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덕분에 Opus 와 비슷한 가격을 지불하면 실제 결과물은 더 나은 경우도 종종 본다. 위의 plan-and-codex 에서 codex의 역할을 Sonnet 5가 대체해낼 수 있을까가 현재의 관심사.
  • 앞서 말했던 것처럼 Cmux가 점점 무거워지고 회사에서도 보안 이슈로 사용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Herdr는 기존의 tmux와 cmux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터미널 프로그램인데, 이를 Ghostty와 함께 사용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의 감상평은 쓸만은 한데 아직 디테일은 tmux와 cmux에 비해 다소 모자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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