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동안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트윗을 모아봤습니다.

1월

쿼리가 대충봐도 트랜잭션 잘못 걸면 데드락 잘 걸리게 생기긴 했네요 pic.twitter.com/BlY9iynuN9

— 린🎄リン (@HelloDHLyn) January 25, 2018

한동안 시끌시끌했던 듀랑고 이야기입니다. 쿼리를 에러 메시지로 노출하지 말자는 교훈을 전해줍니다.

2월

지진 발생 후 메시지 도달 시간

05:03 지진 발생
05:04 라인 재해속보 도달
05:05 연합뉴스 속보 송고
05:07 기상청 트위터 지진속보 트윗
05:08 YTN 속보 언급
05:10 긴급재난문자 수신

— 린🎄リン (@HelloDHLyn) February 10, 2018

포항에서 4.6 지진이 있었을 때 새벽에 작성한 글입니다.

경주 지진을 경상도에서 몸소 겪은게 트라우마가 된 이후로, 각종 지진 예보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졌습니다. 평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재난문자도 재난 상황에서 받으면 국가가 도와주고 있다는 안도감이 생기거든요.

이에 각 매체별 속보 도달 시간을 정리하고, 어떤 매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얄팍한 지식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내용은 트윗 스레드를 확인해주세요.

3월

와 실검에 '네이트온 오류' 떠있는거보고 아직 네이트온이 살아있다는걸 알았다 ㅋㅋㅋㅋ 쓰는 사람 있긴 하려나

— 린🎄リン (@HelloDHLyn) March 12, 2018

의외로 있더군요.

4월

개발자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받는 티셔츠 너무 좋다
다섯 벌 넘으니까 일주일 내내 돌려입을 수 있음

— 린🎄リン (@HelloDHLyn) April 20, 2018

많은 개발자분들이 공감해주셨습니다.

자랑하자면, 11월의 re:Invent에서 티셔츠만 10장 넘게 받았습니다. 세다가 말았는데 아마 20장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올 여름 티셔츠는 이걸로 끝.

5월

헐 맛진 사라지면 풀씨 뒷풀이 어떡하냐

— 린🎄リン (@HelloDHLyn) May 8, 2018

아직도 맛진은 꾸준히 후보로 언급됩니다. PoolC의 유서깊은 전통으로 이어져내려가면 좋겠습니다.

6월

싸이월드 앱 깔았을 때 첫 화면인데

- 내 BGM들은 어디로 갔을까?
- 아이디 찾기
- 비밀번호 찾기

같은게 메인 "컨텐츠"로 걸려있는걸 보니 너무 안쓰럽... pic.twitter.com/cl4OPcWACW

— 린🎄リン (@HelloDHLyn) June 10, 2018

싸이월드가 각종 현금박치기 이벤트로 관심을 반짝 끌더니, 이 날 이후로 다시 잊혀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7월

이모코 센세가 올린 G36 배경화면 모니터랑 모니터 사이에 띄워놨다
저기에 시간만 띄우면 완벽한데 어떻게 하는지 모름 ㅠㅠ pic.twitter.com/tEnTw6u8Qt

— 린🎄リン (@HelloDHLyn) July 11, 2018

ㄴㄷㅆ.

... 근데 이게 조회수 1등이라니요?

8월

8월에는 조회수가 고만고만하고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9월

손목만한 시계 샀다 pic.twitter.com/Fx5pTxESS2

— 린🎄リン (@HelloDHLyn) September 8, 2018

살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무게만 살짝 더 가벼웠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새삼 사진으로 보니 팔목이 참 얇군요.

10월

GitHub가 죽어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지

— 린🎄リン (@HelloDHLyn) October 22, 2018

GitHub 초대형 장애가 있었을 때의 트윗.

안바쁠 때 장애가 터져서 다행이지, 배포나 핫픽스 중이었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물론 이 날을 계기로 GitHub 등 외부 서비스 장애시에 대한 매뉴얼이 생기고 있는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AWS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11월

워후 #reInvent pic.twitter.com/XWsi2kAhNx

— 린🎄リン (@HelloDHLyn) November 26, 2018

대망의 re:Invent!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참고로 2등 트윗은 AWS 서울리전 장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12월

기득권 개발자들에게 맞서 레지스탕스 프로그래머 활동하는 꿈을 꿨다
대충 기득권 개발자들이 금융 데이터나 취업 데이터를 기득권에 유리하게 조작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위해 싸우는 내용(...)

— 린🎄リン (@HelloDHLyn) December 3, 2018

마지막 트윗은 연말에 꾼 이상한 꿈. 저 때 불판이 뜨거웠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허가제도였나? 그런 비슷한 기사를 보고 자서 저런 꿈을 꾼 듯 합니다.

.

.

.

내용을 정리하며 타임라인을 훑어보니, 어째 연말로 갈수록 생산적인 글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9년에는 조금 더 생산적인 내용들로 블로그와 SNS를 채워나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별 것 아닌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