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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말결산 - 프로그래밍 부문

2018년을 되돌아보며 ㅡ 프로그래밍 부문.

2018-12-30#일상

💡 이 글은 작성된지 1년 이상 지났습니다. 정보글의 경우 최신 내용이 아닐 수 있음에 유의해주세요.

2018년 연말결산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인 만큼, 반말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읽을 시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8년은 한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코딩 활동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는 한 해였다.

백엔드로의 전환

나는 안드로이드를 2.1 이클레어부터 개발해왔던 골수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머다. 갤럭시 S2보다 내 첫 안드로이드 앱이 먼저 세상에 나왔기도 하고. (이 자랑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따로 할애하려고 한다.. ㅎㅎ)

또한 사이드 프로젝트로는 주로 웹 개발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파편화된 뷰를 코드로 구현, 디버깅하는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이에 대해 당시의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그럼 백엔드를 해보지 않겠냐는 말씀을 듣고 팀을 옮기게 된 것이 고작 재작년의 일이다. 즉, 이 분야에 발을 들인지는 아직 3년도 되지 않았다는 말.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도 백엔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 분야가 적성에 더 맞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매너리즘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받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퍼포먼스가 훨씬 나아진 느낌이 든다.

세미나

올해는 Git 세미나와 Docker 세미나, 두 종류를 열었다.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다보니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진 못한게 아쉽다. 14학번, 그것도 휴학생이 웬 동아리?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PoolC가 워낙 늙은 동아리다보니 14가 현역이다. 내년 회장도 14학번.

이 글을 보고 있는 연세대학교 학생분들 중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분은 PoolC에 놀러와주세요. 분야, 나이, 학과, 학번 그 무엇도 상관없습니다.

슬프게도 Git 세미나는 수강자분들의 노쇼로 폐강됐다. 아무리 주말 오전이라지만 사전 연락도 없는 노쇼는 너무한거 아닙니까. 역대 세미나 중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는데...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여기에 살포시 첨부해둔다.

PoolC 웹 사이트 제작 프로젝트

기존 동아리 사이트가 기능적으로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개발이나 패키징에 있어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점도 있어 새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프론트는 리액트, 백은 Go에 인터페이스는 GraphQL. 난 백엔드를 맡았는데, 후반에는 프론트에도 아주 약간 손을 대긴 했다.

Go에 GraphQL을 선택한 이유는 별 것 없고, 그냥 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특히 GraphQL은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지만 마땅한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적당한 기회가 찾아왔다.

PoolC 리뉴얼 웹 사이트 메인화면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는 대만족. 처음 써보는 스택이다보니 개선할 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개념들이 정립된 느낌이 든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GitHub의 GraphQL API. 아마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선구자가 아닐까. GraphQL을 처음 공부하려는 분들께는 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파른 러닝커브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반성할 점 : 일정의 지연이 조금씩 쌓이고 쌓여 결국 마감 기한을 놓치게 됐다. 아무래도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보니 우선 순위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올해 종강총회 때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차마 공개하기 부끄러운 퀄리티라 실제 공개는 다음 개강총회가 목표.

회사에선...

올해는 꽤 큰 신상의 변화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산업기능요원으로의 전직. 2016년 3월 두나무에 입사한 뒤 2년 7개월의 기다림 끝에 산업기능요원으로 전직하게 되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사의 인사는 수도 없이 드렸지만,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시작할 땐 마냥 좋았는데 아직도 960일 남은게 좀 막막해지기 시작한다. 언제 끝나냐 이거...

두 번째는 비교적 최근의 일로, 팀을 이동하게 됐다. 이는 다소 무거운 얘기.

이 회사에서는 두 번째로 팀을 옮기는 것인데, 의사 결정 과정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다. 특히 최종 결정까지 당사자인 내가 논의에 빠져있었다는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 미리 말씀을해주셨어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을텐데.

처음 얘기를 듣고, 내가 무엇이 부족했을까 하는 자괴감에 일주일 정도 코딩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것은 결정된 것이고, 이대로 주눅들어있는 것은 옮겨간 팀의 분들께도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정신을 차리려고 한다. 사람은 극심한 변화에 당면했을 때 성장한다는 말도 있으니, 이 또한 나에게 주어진 성장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그 밖에 올해 회사에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다. 솔직히 이 이야기를 함부로 글에 올렸다가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무섭기도 해서, 언급을 아끼고자 한다. 궁금한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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